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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여기가 31억짜리 캠핑장?…천안시 '국민여가캠핑장' 부실 논란
[캠핑+] 여기가 31억짜리 캠핑장?…천안시 '국민여가캠핑장' 부실 논란
  • 박서준
  • 승인 2018.11.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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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박서준 기자] 충청남도 천안시가 31억을 투입해 만든 국민여가캠핑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천안시는 지난 5월 동남구 목천읍 교촌리 1만2천859㎡에 국민여가캠핑장을 조성했다. 시는 기존 용연청소년수련장을 철거한 자리에 오토캠핑 28면, 일반캠핑 14면 등 총 42면의 캠핑사이트와 관리소, 안내소, 화장실, 샤워장 등 부대시설을 설치했다.

새 단장을 마친 국민여가캠핑장은 1일 공식 개장에 앞서 지난 9, 10월 무료로 개장됐다. 그러나 시 산하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 등에는 무료개장 기간에 캠핑장을 이용한 행락객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이곳에 설치된 일반캠핑 사이트는 가로·세로 각각 4m 3면, 가로ㆍ세로 3m 11면이다. 이 크기는 2인용 텐트 설치는 가능하지만 3~4인용의 텐트는 설치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가족 단위 이용자들은 발길을 되돌려야 했다.

오토캠핑장 역시 가로 6m, 세로 5m 크기에 바닥은 콘크리트로 포장한 뒤 그 위에 우레탄으로 덧씌웠다. 텐트 고정용 고리는 8개만 만들어 텐트 고정 팩을 추가로 설치하려 해도 바닥이 콘크리트로 되어 있어 불가능하다.

게다가 간격도 비좁아 텐트를 설치하고 나면 테이블 등 캠핑장비를 놓을 공간도 부족하다. 콘크리트와 우레탄 시공으로 비가 오면 배수불량으로 텐트 안으로 물이 스며들고 우레탄 도료가 묻어 나와 부실시공 논란이 일었다. 

천안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용객 불편사항 최대한 수렴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개선 사안에 대한 착공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