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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D&G 창업자 "중국은 똥 같은 나라" 발언 했다가…
[이슈+] D&G 창업자 "중국은 똥 같은 나라" 발언 했다가…
  • 박서은
  • 승인 2018.11.22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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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 창업자, 인스타그램서 폭탄 발언
중국 상하이 패션쇼 취소·비난 쏟아지자
"일어난 일 정말 죄송하게 생각해" 사과

[이슈플러스 박서은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G)의 공동 창업자 스테파노 가바나가 중국을 비난하는 발언을 해 후폭풍이 일고 있다.

돌체앤가바나는 21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이날 오후 8시 상하이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더그레이트쇼'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사정 때문에 패션쇼 날짜를 바꿀 것"이라고 짤막한 답변만 내놨다.

사건의 발달은 최근 돌체앤가바나가 내놓은 패션쇼 홍보 영상이 중국을 비하하는 것으로 비치면서 시작됐다. 돌체앤가바나는 상하이 패션쇼를 앞두고 '젓가락으로 먹기(Eating With Chopsticks)'라는 광고를 공개했다. 

3개 버전으로

구성된 이 광고는 중국인 여성으로 보이는 모델이 젓가락을 이용해 피자, 스파게티, 카놀리 페이스트리 등 이탈리아 음식을 먹는 모습가, 뭘 해야 할 지를 설명하는 남성 나레이션이 담겨있었다.

이 광고는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중국 네티즌들은 불만을 표시했다. 누리꾼은 "동양주의에 대한 반감을 너무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고정 관념에서 모든 중국인을 특징화해 불쾌감이 든다" "어리석고 문화적으로 무감각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급기야 패션쇼에 초대됐던 장쯔이, 천쿤, 리빙빙, 황사오밍 등 중국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돌체앤가바나 패션쇼 불참을 선언했다.

이후 이 회사 디자이너이자 공동 창업자인 스테파노 가바나가 인스타그램에서 논쟁을 벌이다 중국을 모욕한 것으로 알려진 것이 결정타가 됐다. 그는 한 누리꾼에게 "중국은 똥 같은 나라"라고 말했다.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스테파노 가바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해킹당하는 일까지 당하게 됐다.

스테파노 가바나는 "로펌에서 이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나는 중국과 중국 문화를 사랑한다.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급수습에 나섰다.

회사측도 "사실과 다른 말로 중국과 중국 국민에게 상처를 입힌 데 대해 사과하고 중국과 중국 문화에 대한 변함 없는 사랑과 존중을 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