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2-12 17:22 (수)
청정해역 김이라더니…바다에 염산 '콸콸'
청정해역 김이라더니…바다에 염산 '콸콸'
  • 김현수
  • 승인 2018.11.23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MBN '뉴스8'
사진= MBN '뉴스8'

[이슈플러스 김현수 기자] 김 양식업자들이 김을 신선하게 보이기 위해 공업용 염산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MBN '뉴스8' 보도에 따르면 전국 김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남해 앞바다에서 일부 김 양식 어민들이 공업용 유독성 물질인 무기산 염산으로 김을 양식하고 있었다.

작업을 마치고 육지로 돌아온 배에는 수십 개의 염산 통이 포착됐다. 김 양식 어민은 파란색 의문의 통에 대해 질문하는 취재진에게 "영양제"라고 거짓말을 둘러댔다. 그러나 취재진이 "확인해도 되냐"고 질문하자 "솔직히 말해서 그런 통이다"라고 시인했다.

사진=MBN '뉴스8'
사진=MBN '뉴스8'

이들이 사용하는 무기산 염산은 산도가 35%로 독성이 강해 김에 뿌리면 잡티가 제거되고 색깔이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양 생태계는 물론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물질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협은 이런대도 염산으로 키워진 김을 '청정해역서 생산된 김'이라고 홍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수협 조합장도 김 양식을 운영하면서 염산을 사용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김평중 국립수산과학원 박사는 "염산에서 나오는 염소가스에 의해 기관지나 호흡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피부에 직접 닿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