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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즈키컵 4강 진출에 난리 난 베트남…"박항세오 최고!"
[이슈+] 스즈키컵 4강 진출에 난리 난 베트남…"박항세오 최고!"
  • 김현수
  • 승인 2018.11.26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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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베트남 축구대표팀, 스즈키컵서 4강 진출
캄보디아 3-0으로 대파하자 시민들 거리로 쏟아져

[이슈플러스 김현수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세안축구연맹(AFF) 2018 스즈키컵'에서 또 한 번의 신화를 기록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24일 열린 스즈키컵 2018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캄보디아를 3-0으로 완파하고 조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경기가 펼쳐진 베트남 하노이 항더이 경기장과 하노이 시내 주요 관광지 호안끼엠 등지에서 대표팀을 응원하던 시민들은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시민들은 거리 곳곳에서 불꽂을 터트리며 자축했고, '베트남 꼬렌(파이팅)' '베트남 보딕(우승)'을 우렁차게 외치며 행진했다. 특히 응원단 중 누군가 박항서 감독의 사진을 들고 나오자, 이들은 '박항세오(박항서의 베트남식 발음)'을 연호하며 응원했다.

이날 홈경기 입장권 1만4천 장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웃돈을 주고도 표를 구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최고 10배 가격으로 암표가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경기를 볼 수 있는 TV가 있는 카페나 주점도 축구팬들로 가득찼다. 응원 열기는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형 베트남 국기를 든 일부 여성 팬들은 오토바이를 개조한 삼륜차나 트럭을 타고 하노이를 누비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노이 시내 한 카페에서 단체 응원을 한 즈엉 반 또안(37)씨는 "너무 기쁘다"며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결승에서도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박항서 감독이 있다. 뛰어난 박 감독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항서 감독은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과 지난 9월 초에 끝난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준우승과 4강 신화를 써 '베트남의 히딩크' '베트남의 영웅'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