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2-12 17:22 (수)
김정은 팬클럽·환영식까지…南청년들 "공산당이 좋아요"
김정은 팬클럽·환영식까지…南청년들 "공산당이 좋아요"
  • 박서준
  • 승인 2018.11.27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6개 청년단체, 광화문서 김정은 방남 환영단체 발족

[이슈플러스 박서준 기자] 김정은의 방남을 환영하는 한 청년단체가 광화문광장에서 발족식을 열고 "공산당이 좋다"고 외쳐 논란이 일고 있다.

김정은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결성된 청년단체 '위인맞이 환영단' 김수근 단장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발족식을 열고 기자회견서 "김정은의 열렬한 팬"이라며 "나는 공산당이 좋다. 여러분도 곧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968년 당시 9세던 이승복 어린이가 무장 공비에게 죽음을 당하기 전 외쳤다고 알려진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반대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청년환영단은 김정은을 '위인'으로 칭했다. 이들은 "대담한 결단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4·27 판문점 정상회담과 9월 평양 정상회담, 백두산 천지 방문 등에서 김정은이 보인 평화번영 통일에 대한 웅대한 뜻과 의지에 감동해 환영단을 꾸렸다"고 말했다.

이들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지나가던 한 시민은 "미XX"이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으며, 또 다른 시민은 "그럴거면 북한으로 가라"며 화를 내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도 "아무리 한반도가 평화 분위기라도 공산당 옹호 발언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서울대학생겨레하나 등 106개 청년단체도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 남북 정상회담 환영 청년학생위원회'를 발족했다. 정철우 서울대학생겨레하나 대표는 "서울 정상회담으로 서로를 증오하거나 대결상대로 보는것을 넘어 서로를 평화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라면서 "군대, 일자리 문제는 물론 꿈의 범위도 획기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영단은 김정은 팬클럽이 될 단원들을 모집중에 있다. 단원이 충원되면 김정은의 방남을 환영하는 내용의 지하철 광고와 현수막을 내걸고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또 SNS, 유튜브 채널 등도 개설해 적극적으로 김정은의 환영 홍보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