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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천당 위 분당' 아파트값, 드디어 날개 꺾였다
[부동산+] '천당 위 분당' 아파트값, 드디어 날개 꺾였다
  • 박서준
  • 승인 2018.11.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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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 한달 전比 1억8천만 원 추락
"분당 아파트값 하락률 -0.17%, 평택 다음으로 높아"

[이슈플러스 박서준 기자] 올해 9월까지만해도 전국 최고의 아파트값을 자랑하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이 부동산 한파를 맞았다. 최근들어 전국에서 아파트값 하락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며 '천당 위 분당'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지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분당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 전용면적 58.71㎡는 최근 6억7천만 원(17층)에 팔렸다. 불과 한달 전 동일한 면적의 23층짜리 매물이 8억5천만 원에 팔린것과 비교해보면 무려 1억8천만 원이 떨어진 가격이다. 

분당 이매동(한신)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9월 전용면적 66.27㎡ 5층짜리 매물이 7억7천9백만 원에 거래됐다. 11월 동일 면적 23층 매물이 7억원에 거래된 것과 대비하면 약 7천9백만 원이 저렴하다.

분당 아파트값 시세 변동 / 사진=직방
분당 아파트값 시세 변동 / 사진=직방

이밖에도 분당 야탑동 목련마을 SK아파트 59.593㎡는 8월 4억에서 11월 3억5천만 원으로, 분당 이매동 이매촌(삼성) 73.25㎡는 9월 8억2천5백만 원에서 11월 7얼9천5백만 원으로 3천만 원이 떨어졌다. 

분당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은 지난달 22일 보합세로 전한된 뒤 29일부터 4주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보이고 있다. 특히 11월 3주차(19일 기준) 감정원 조사 결과 분당 아파트값 하락률은 -0.17%를 나타냈다.

감정원 조사 지역 중 평택(-0.19%) 다음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올해 초부터 꾸준히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졌던 평택과 분당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자체가 충격이 클 수 밖에 없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동산투자지원센터장은 "예전엔 전세를 끼고 분당 아파트를 사는 경우가 많았으나, 전셋값마저 떨어지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상 등 시장 변화를 고려할 때 분당 부동산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