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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전 40년간 무사고"…文대통령, 체코서 원전세일즈
"한국 원전 40년간 무사고"…文대통령, 체코서 원전세일즈
  • 박서준
  • 승인 2018.11.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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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쉬 "원전 성공사례 잘 알아" 인정
靑 "국내 탈원전 정책과 수출은 별개"

[이슈플러스 박서준 기자] 체코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바비쉬 체코 총리에게 한국의 원전 기술을 자랑하며 우리 기업이 체코의 원전건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한·체코 회담 결과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체코 정부가 향후 원전건설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을 때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바비쉬 총리에게 당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서 "한국은 현재 24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 40년간 단 한 건의 사고도 일으키지 않았다"면서 "바라카 원전의 경우도 사막이라는 특수한 환경을 지니고 있지만, 비용 추가 없이 공기를 완벽하게 맞췄다"고 안전성을 강조했다.

바비쉬 총리는 이에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는 다른 나라 원전건설 사례들을 잘 알고 있고, 우리도 준비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면서도 "UAE 바라카 원전사업의 성공 사례는 잘 알고 있으며 한국의 원전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날 1990년 수교 이래 양국관계가 제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것을 평가했다. 아울러 양국은 AI 등 첨단산업 분야 및 체코의 리튬 광산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도 한국기업의 참여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철강세이프가드와 관련해 한국이 수출하는 철강 제품이 대부분 자동차·가전 등 EU 내 한국기업이 투자한 공장에 공급되어 현지 생산증대와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EU 세이프 가드 조치에서 제외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 K-9 자주포 수출 등 방산 분야에서 양국의 장점을 살려 완제품 수출, 기술지원 및 공동생산 등 다양한 협력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반도 정세의 진전 동향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체코 측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탈원전 정책을 주장했다. 이후 문 정부는 집권 이후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사를 3개월 간 일시 중단하고, 시민 배심원들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에게 건설 추진 여부를 결정하도록 맡겼다. 이 과정에서 1천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한수원 노조 등 원자력업계의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