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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 "뉴질랜드서 고생해 죗값 치렀다 생각"
마이크로닷 부모 "뉴질랜드서 고생해 죗값 치렀다 생각"
  • 박서은
  • 승인 2018.11.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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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박서은 기자] 최근 사기 혐의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뉴질랜드서 죗값을 이미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중부매일은 지난 28일 최근 뉴질랜드를 방문해 마이크로닷 부친인 신씨를 만나고 온 그의 이모 A씨를 인터뷰했다. A씨도 마이크로닷 부모가 1998년 충북 제천에서 축산업을 하다가 야반도주를 해 연대보증 피해을 입었다.

A씨는 간암으로 건강이 악화되 지난 6월과 11월 초 뉴질랜드에 있는 신씨의 집을 찾았다. A씨는 "간암 치료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20년 전 피해를 조금이라도 보상받으려 했지만, 생활 형변이 어렵다면서 되돌려 보냈다"고 말했다. 

A씨는 마이크로닷 부모가 스스로 채권자들의 피해를 책임지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A씨는 "신씨 일가가 뉴질랜드에 오자마자 사기를 당해 화장터 밑에 살았다"며 "낚시터에서 생선을 잡아 아이들을 먹이고, 동생(마이크로닷 어머니)은 식당일을 했다고 들었다"고 그들의 과거를 전했다.

이어 "신씨는 일하다 머리를 다쳐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지금 건강이 매우 안좋다"며 "동생(마이크로닷 어머니)도 몇 년 전 병원을 갔다 온 이후부터 정신질환을 겪고 있어 일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였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우리가 여기 와서 이렇게 고생했으니 죄 값은 이미 다 치렀다'는 말을 내게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신병 확보를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황이다. 일부 피해자들은 대착위원회를 꾸려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