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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오픈카 자랑하려다가…北, UN안보리에 '딱 걸렸다!'
벤츠 오픈카 자랑하려다가…北, UN안보리에 '딱 걸렸다!'
  • 박서준
  • 승인 2018.11.29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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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대북제재위원회, 벤츠차 유입 경로 추적
"한국 정부·남북정상회담 자체와는 무관"

[이슈플러스 박서준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이 탑승했던 벤츠 오픈카가 대북제재 결의 위반일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에 나섰다.

안보리 대북제재위 관계자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 등 사치품의 북한 반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RFA를 통해 밝혔다. 

안보리가 주목하는 차량은 남북 정상이 동승해 평양서 카퍼레이드를 펼쳤던 벤츠 오픈카다. 이 차량은 독일 벤츠의 양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를 개조한 차량으로 추정된다. 앞서 미 상무부가 제재위반이라고 지목했던 차량과 외관상 유사한 점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지난 9월4일 북한에 방탄 차량을 수출한 혐의로 중국인 마위눙과 그의 회사 '시젯 인터내셔널', 홍콩의 '지엠 국제사' 등을 제재 명단에 올린 바 있다. 상무부는 과거 북한 열병식에 등장했던 벤츠 차량이 유럽에서 제조된 뒤 미국에서 방탄장치가 추가돼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흘러들어갔다고 판단했다.

RFA는 워싱턴 대북제재 전문가를 인용해 "이 벤츠 모델은 2008년 이후 생산됐기 때문에 유엔 대북제재에 따라 북한으로 들어가선 안되는 사치품"이라며 대북제재위의 조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RFA는 문 대통령의 평양 만수대창작사 방문과 북한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에 대해서도 대북제재 위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엔 관계자는 "대북제재위가 조사하고 있는 것은 벤츠 츠량의 유입 경로임으로 남북정상회담 자체와는 관련이 없다"면서 "송이버섯도 반입 경로와 제재 대상 품목분류 코드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지 한국 정부와는 직접적 연관은 없다"고 선을 그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