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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살인 사건' 부인·내연남, 무기징역 확정
'니코틴 살인 사건' 부인·내연남, 무기징역 확정
  • 박서은
  • 승인 2018.11.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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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박서은 기자] 니코틴 원액을 이용해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부인과 이를 공모한 내연남이 무기징혁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은 지난 29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송모(49·여)씨와 내연남 황모(48)씨에게 각각 무기징혁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송씨와 황씨는 지난 2016년 4월22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자신의 집 작은방에서 잠이 든 남편 오모(당시 53세)씨에게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부검 결과 담배를 피우지 않는 오씨의 몸에서 니코틴 치사량인 1.95㎎/ℓ와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다량 발견했다. 또 오씨가 숨지기 두달 전 송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황씨가 원액을 국외에서 구매한 점, 니코틴 살해 방법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한 정황 등을 토대로 이들을 검거했다.

두 사람은 오씨의 사망 직후 집 두 채 등 8억 상당의 재산을 빼돌리고 장례를 서둘러 치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송씨는 이혼 후 두 딸과 함께 피해자 집에 들어가 살면서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황씨와 공모해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여러 사정을 종합해 피해자는 니코틴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되고, 내연 관계인 피고인들로선 살해 동기가 충분하다"며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