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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하에 성관계라는 것 말해줄 수 있겠어?"…황당한 新풍습
"합의하에 성관계라는 것 말해줄 수 있겠어?"…황당한 新풍습
  • 박서준
  • 승인 2018.12.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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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박서준 기자]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후 성관계 전 여성들에게 '구두 합의' 동영상 촬영을 요구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언론사 '이브닝스탠더드'는 최근 이같은 신풍속도에 대해 "성관계 이후 성폭행 주장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자의에 따른 합의'라는 증거를 남기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브닝스탠더드는 성관계 전 대부분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구두로 합의하는 내용을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남긴다고 했다. 한 여성은 남자친구가 관계를 맺기 전 불쑥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상호 합의 아래 나와 성관계를 갖는 것이라고 말해줄 수 있겠어?"라고 요청해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케이트 포트스큐 변호사는 "성폭행 관련 재판에서 배심원단이 관련자들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저장된 내용물을 살펴보는게 상례"라며 "배심원단이 사전 녹화된 구두 합의를 증거로 고려할 수 있지만, 아무리 자유로운 환경 아래 촬영된 것이라도 100% 증거로 활용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참으로 로맨틱하지 않은 방법이지만, 그보다 성관계를 전후해 서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더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