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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80대女 얼굴에 최루탄 맞고 숨져
[이슈+]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80대女 얼굴에 최루탄 맞고 숨져
  • 김현수
  • 승인 2018.12.0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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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女, 덧문 내리던 중 얼굴에 최루탄 맞아 숨져
시위에 중학생까지 가담…반정부 시위로 확산 우려

[이슈플러스 김현수 기자] 프랑스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른바 '노란조끼' 시위가 점차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에서 벌어진 시위 과정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A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마르세유 시위 장소 인근 아파트에 살던 80대 여성이 덧문을 내리던 중 최루탄을 얼굴에 맞았다. 해당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수술 도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란조끼 시위는 지난 10월21일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했으나 지난달 17일 주변국까지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대규모 시위다. 프랑스 약어로 GJ운동이라고도 불린다. 시위대는 정부의 유류세 및 자동차세 인상을 주요 골자로 한 조세개혁이 중산계급과 노동계급에 부담이 간다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80대 여성이 숨지면서 지금까지 시위가 개시된 이래 관련 사망자가 총 4명으로 늘었다. 시위 도중 다친 일부 참가자 가운데 위급한 사람도 있어 사망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시위는 점차 새로운 계층, 직종의 시민들에게까지 스며들고 있다. 지난 2일 파리에선 사설 앰뷸런스 운전사들이 노란 조끼 시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수십대의 앰뷸런스를 몰고 콩코르드 광장과 국회 인근 도로를 점거한 채 처우 개선과 의료 개혁을 요구했다.

심지어 중학생들까지 이번 시위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마크롱 정부의 교육과 시험 개혁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위는 전면적인 반(反)정부 시위로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브뤼노 르메르 경제장관은 "노란 조끼 시위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심각하고, 이는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르메르 장관은 일반 소매점의 매출이 20~40% 급감했고 음식점과 호텔 수익 역시 각각 20~50%, 15~25%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