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3-18 18:30 (월)
"전두환, 고열·독감으로 외출 불가능"…재판 또 불출석
"전두환, 고열·독감으로 외출 불가능"…재판 또 불출석
  • 우승진
  • 승인 2019.01.07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플러스 우승진 기자] 전두환(87) 전 대통령이 고열과 독감으로 인해 7일 예정됐던 사자명예훼손 사건 재판에 출석이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전씨의 법률 대리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전날인 6일 "독감으로 열이 39도까지 올라 외출이 불가능하다"면서 "광주까지 재판 받으러 갈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고령인 데다 열까지 심해 밥도 못 드셔서 지난 3일 재판부와 검찰에 유선으로 상황을 성명하고 재판기일변경 신청서를 우편으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감 때문에 광주까지 갈 수 없을 뿐 재판을 회피하려는 것은 아니니 오해 없으면 좋겠다"며 "제가 7일 법정에 출석해 독감 진단서를 제출하고 다시 사정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 전 대통령의 재판은 7일 오후 2시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 심리로 열릴 계획이었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은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전 전 대통령은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그는 지난 5월 불구속기소 됐지만,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재판부 이송 신청을 했다. 두 차례 연기신청 끝에 지난해 8월27일 첫 공판기일이 잡혔으나 전씨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이유로 또 다시 출석을 거절해 재판이 열리지 않았다.

전 전 대통령 측은 광주에서 공평한 재판을 받기 어렵다며 법원에 관할이전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울러 전 전 대통령 측은 그의 알츠하이머 증세가 더 심해져 자택과 가까운 곳으로 관할을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