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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까지 준비했는데…" 뇌사판정 60대, 연명장치 떼니 깨어나
"장례까지 준비했는데…" 뇌사판정 60대, 연명장치 떼니 깨어나
  • 김현수
  • 승인 2019.01.0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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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김현수 기자] 가족이 회생 가능성이 없다며 생명 연장 장치 이용을 포기했으나, 오히려 의식을 되찾고 약 1주일만에 퇴원한 한 남성의 이야기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사는 T.스콧 마(61)는 지난달 12일 자신의 방 침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의사는 뇌졸중으로 진단한 뒤 뇌부종이 심각하다면서 그에게 뇌사 판정을 내렸다. 가족들도 판정을 수용하고 생명우지 장치를 떼기로 결정했다.

그의 딸 프레스턴은 "평소 아버지가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걸 가족들이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연명치료를 반대해왔다고 했다. 

가족들은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연명 장치들도 모두 꺼졌다. 가족은 하루 뒤 화장장과 장례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도록 예약도 모두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그는 장치를 뗀 후에도 계속 호흡을 이어갔고, 병원 측의 연락을 받고 가족들이 그를 찾았을 때 상태는 놀랍게도 호전돼 있었다.

딸 프레스턴은 "'안녕, 아빠!'하고 인사를 건넸더니 날 보고 미소지었다"며 "내가 정말 꿈을 꾸는 줄 알았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이후 추가 검사에서 그의 뇌부종은 뇌졸중보다는 후천성 뇌병증후군의 한 증상으로 밝혀졌다. 병원 측은 그가 겪은 심각한 뇌부종은 뇌병증후군의 일반적인 증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주 교회에 나갈 정도로 독실한 신자는 아니었지만, 이건 기적 같은 일"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