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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입은 여성만 골라 칼로…공포의 '지하철 패딩찢'
패딩 입은 여성만 골라 칼로…공포의 '지하철 패딩찢'
  • 우승진
  • 승인 2019.01.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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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우승진 기자] 최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성들이 칼과 같은 날카로운 물건으로 자신의 패딩이 찢겼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 한 누리꾼은 SNS에 "지난달 31일 지하철에서 누군가가 제가 입고 있는 롱패딩을 뒤에서 칼로 여러번 그어 피해를 입었다"면서 피해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검정색 패딩이 날카로운 물건으로 그어진 자국이 선명하게 남겨져있다. 그는 이어 "수인선과 인천 지하철 1호선을 탑승했다"며 "바로 경찰에 신고 접수는 했지만 저 말고 피해자가 또 계실까 찾아본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번지자 "나도 당했다"며 동일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속속 등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엄마가 갑자기 패딩 등이 뜯겨져 있다고 해서 사진 찍어서 보내달라고 했더니 누군가 칼로 그은 것처럼 잘려 있었다"고 했다. 한 여성 누리꾼은 "대중교통 이후 패딩이 찢겨 있어서 처음엔 어디 부딪혀서 그런 줄 알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피해자가 여성인 것으로 알려지자 여성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어느 곳에서 당했나. 그곳은 피해서 다녀야겠다"며 문의하는 댓글들이 수없이 이어졌다. 한 여성은 "출퇴근길 대중교통에서 이렇게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살다니 너무 힘들다"며 "몰카, 정액 뿌리기에 이어 패딩을 칼로 긋는 것까지 경계해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지만 패딩을 칼로 긋는 행위는 재물손괴와 폭행죄로 처벌될 수 있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딩이 두꺼워 외부 충격을 쉽게 느끼지 못하는 점을 노린 것 같다. 얼마나 상습적으로 행위를 반복했느냐에 따라 실형 선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