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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김정은 아니야?"…중국으로 은밀히 넘어온 녹색 열차
"저기 김정은 아니야?"…중국으로 은밀히 넘어온 녹색 열차
  • 박서준
  • 승인 2019.01.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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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박서준 기자] 북한 김정은이 지난 7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중국 방문길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열차에 탑승한 김정은은 이날 오후 10시15분께(현지시간)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 기차역을 통과했다. 해당 열차는 다음날인 8일 오전 10시께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신문은 8일 오전 "김정은이 시진핑 초청에 의해 중국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지난 7일 오후 평양을 출발했다. 방중 일정은 7일부터 10일까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방중에는 김영철, 리수용, 박태성, 리용호, 노광철을 비롯한 당, 정부, 무력기관 간부들이 함께 이동했다.

전날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고위급 인사가 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열차가 단둥 기차역을 통과했다. 소식통은 "북한측에서 열차가 넘어왔으며 고위급 인사가 타는 특별 열차와 일반 열차가 똑같이 녹색으로 도장 돼 있어 외관상으로는 구분되지 않으나 고위급 인사가 탑승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열차가 지나가기 전에 단둥역 앞에는 중국 공안 차량 수십 대와 공안이 배치돼 도로가 통제됐다. 하지만 열차가 지나간 뒤에는 경비가 모두 해제됐다. 북한에서 넘어오는 열차가 보이는 전망의 압록강변 단둥 호텔 또한 모두 예약이 불가능했다. 압록강 대교 쪽에는 중국 경찰이 대거 배치돼 엄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정은의 이번 중국 방문은 올해 첫 외교행보이며 지난해 세 차례 방중에 이은 네 번째 방문이다. 일본 언론들은 김정은 방중 소식에 "2차 미북 정상회담과 서울 첫 방문을 앞두고 북중 입장을 조정해 한층 관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아사히 신문은 최룡해 당부위원장이 김정은을 수행하지 않은 점을 주목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를 토대로 "이번 북중 정상회동에서는 양측 교루보다는 미북 관계, 북한 핵개발 문제 등애 주안점을 둘 공산이 농후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