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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판교급 된다' 소식에…과천 부동산값, 나홀로 1억 '껑충'
[부동산+] '판교급 된다' 소식에…과천 부동산값, 나홀로 1억 '껑충'
  • 박서준
  • 승인 2019.01.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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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별양동 래미안슈르 84㎡, 반년 만에 1억2천↑
"풍부한 공급과 3기 신도시 영향에 전·월세자 몰려"

[이슈플러스 박서준 기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에 전국 부동산값이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과천시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해 중순 대비 1억 이상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슈르(343~348동)'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8억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7월 6억8천만 원에 거래됐지만 반년 만에 무려 1억2천만 원이 오른 것이다. '래미안슈르 3단지(301~342동)' 전용 59㎡도 지난달 6억6천만 원에 거래되면서 7월 최고가 6억원 대비 6천만 원 가량이 상승했다. 

과천시 전셋값 상승세는 건축 연령과 상관없이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중앙동 '과천주공 10단지' 전용 105㎡는 1984년 입주한 노후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전세가 7억원에 거래됐다. 작년 8~9월 6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보면 1억원 가량이 올랐다. 1983년에 입주한 별양동 '과천주공 4단지' 전용 60㎡ 역시 4억4천만 원에 거래되면서 작년 7월 대비 7천만 원 상승했다.

사진=직방
사진=직방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과천시 전셋값은 최근 서울·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작년 12월 과천시 전셋값은 전월 대비 0.7%p 상승했다. 전셋값 최고 상승 지역 2위인 부천(0.23%p)과 3위인 남양주(0.10%p)에 비해 상승폭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직방 전월세 최근 변동률 자료에서도 과천시는 최근 3개월간 7.6%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과천이 나홀로 몸값을 뛰고 있는 이유로 '풍부한 공급'과 '3기 신도시' 영향이 크다고 내다봤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는 2021년까지 83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만 해도 과천주공 6단지를 재건축한 프레스티자이(2099가구) 등 5744 가구가 공급된다. 여기에 과천시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 일대가 3기 신도시 개발 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155만㎡에 7000가구가 더 들어설 전망이다.

정부가 과천을 3기 신도시로 지정함에 따라 판교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대규모 택지 예정지가 서울 서초구와 인접해 출퇴근이 편리하고, 개발 가능 면적의 절반가량인 37만2000㎡을 첨단지식산업센터, 의료·바이오타운 등이 들어서는 자족용지로 구성하기 때문이다.

과천은 전체 면적의 약 90%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각종 인프라에 주거 환경까지 쾌적한 편이다. 서울로 들어서는 입구로 그간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보이기도 했으나, 정부가 지난해 말 과천~우면산간 도로 지하화, 과천대로~허릉로 연결 도로 신설을 예고해 교통망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과천청사역에 정차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