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3-18 18:30 (월)
[이슈+] 딸 성폭행 사실 알게된 심석희 아빠 "약물로 버티고 있다"
[이슈+] 딸 성폭행 사실 알게된 심석희 아빠 "약물로 버티고 있다"
  • 박서준
  • 승인 2019.01.10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플러스 박서은 기자]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로부터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충격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약물로 버티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석희 측 변호인인 임상혁 변호사는 지난 9일 KBS 시사프로그램 '사사건건'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선수촌에 있는 심석희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매일 밤 악몽을 꾸면서 지낸다고 한다. 이 사건이 빨리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심석희는 현재 우울증과 공포성 불안장애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석희 선수 아버님도 마찬가지로 약물로 지금 지탱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가족들의 고통도 매우 심각한 상태다. 심석희 아버님은 딸의 성범죄 추가 고소 사실을 최근에야 알고 그 충격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임 변호사는 심석희가 어릴적부터 조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했으며, 17살이 된 2014년부터 그의 폭행은 성폭행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본인이 여성으로 견뎌야 할 고통, 추가적인 피해에 대한 두려움 등이 가장 힘들었고 그런 이유로 어태까지 말 못하고 오랜 시간 동안 지내왔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심 선수는 폭행 재판 과정에서 성폭행을 겪었던 한 팬이 보낸 '심 선수의 당당한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는 편지를 보고 성폭행 2차 폭로를 결심했다고 한다. 현재 조 전 코치를 강력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 청원은 20만 명을 넘어섰으며, 빙상인들이 만든 단체인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빙상을 바라는 젊은 빙상인 연대'도 성명서를 통해 심 선수의 고발을 지지하고 있다. 

또 심석희와 함께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조 전 코치를 고발했던 선수 3명 중 2명은 재판부에 엄벌을 내려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앞서 3명은 조 전 코치와 합의를 이룬 바 있으나, 심석희 성폭행 고발 이후 입장을 바꿔 합의 취소를 선언했다. 이들 중 한 피해자는 당시 잘못을 뉘우쳤다고 했던 것은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이었고 가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취소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