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3-18 18:30 (월)
[톡톡+] "멈추면 죽는데…추월한 제가 잘못한 건가요?"
[톡톡+] "멈추면 죽는데…추월한 제가 잘못한 건가요?"
  • 우승진
  • 승인 2019.01.11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플러스 우승진 기자] 한 누리꾼이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자신이 겪었던 황당한 상황을 설명하며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해당 영상을 두고 팽팽한 논쟁을 펼치고 있다.

'보배드림'의 유튜브 채널 '보배드림TV'는 최근 "[대화] 3차로 차선 변경 후 화물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갓길을 이용했다가 바로 3차로로 이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글쓴이는 경부고속도로 2차선을 달리고 있었다. 이후 글쓴이는 화물차 사이로 차선 변경을 시도했다. 이때 2차선을 달리던 화물차가 글쓴이의 차량을 보지 못한 듯 3차선으로 밀어붙였고, 궁지에 몰린 글쓴이는 갓길에 서있던 경찰차를 아슬아슬하게 추월한 뒤 갓길로 이동했다.

갓길에 정차중이던 경찰차가 글쓴이의 추월을 보고 곧바로 따라왔다. 이내 차를 세운 경찰은 자신의 소속을 댄 뒤 "지금 운전을 어떻게 하신 거에요"라며 추궁했다. 

그러자 글쓴이는 "블랙박스 확인해보세요. 제가 죽을뻔했어요"라고 대답했다. 당황한 경찰은 "무슨 블랙박스를 확인해요. 선생님 지금 경찰차 박을 뻔 했어요"라고 다그쳤다.

글쓴이는 "그니까 블랙박스 확인해 보시라니까요. 저한테 하시지 마시구요. 제가 잘못한게 아니고 그대로 갔으면 제가 화물차에 밀려 죽었어요. 제가 무슨 화물차 차선변경을 언제해요"라며 경찰에게 따졌다. 이에 경찰은 "선생님께서 화물차 앞으로 끼셨잖아요"라고 말하자, 글쓴이는 "아니라고요, 아 그니까 블랙박스 일단 보시라고요"라며 맞섰다.

해당 영상은 2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댓글은 2만개 이상이 남겨졌다. 누리꾼의 투표 결과 '경찰 잘못/화물차의 차선 변경으로 갓길로 밀린거라 억울할 만 했다'는 응답이 78%, '글쓴이 잘못/위험한 차선 변경과 다짜고짜 블랙박스 보라며 큰 소리 침'이란 응답이 21%로 글쓴이의 손을 들어주는 누리꾼들이 대다수였다.

'글쓴이의 입장이 이해가 간다'는 반응의 댓글들은 다음과 같았다. 만족*** "여유 공간이 없는 갓길에 차를 세워둔 경찰이 잘못했다. 공간이 많이 확보된 장소를 골라 세워놓고 단속해야함", sang*** "경찰의 첫 마디부터가 거슬린다, '운전 어떻게 하시는 거에요'라는 말이 국민에게 할 말인가. 나는 비꼬는 식으로 들린다", 미*** "와 무슨 저런 경찰이 있냐, 블랙박스 영상 찍고 있다니깐 바로 무시하는 것 보소, 이건 경찰이 벌을 받아야 한다" 등이었다.

반면 '글쓴이가 잘못했다'는 반응의 댓글들은 아래와 같았다. aLe*** "차주가 잘못을 시작했고, 화물차는 차량 특성상 못 본거임. 경찰 대응과 정황 설명은 정확했고 그걸 제대로 인지 못하고 무조건 짜증내는 차주가 잘못한 것", 정** "경찰관 판단이 정확함, 화물차 사이로 급차선 변경하고도 큰소리치는 양아치가 따로 없군", 817**** "애초에 3차선으로 추월 시도한 차주가 잘못한겁니다"라는 등 차주의 차선 변경이 이같은 사태를 초래했다는 비판적인 시각이 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