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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버닝썬 운영 오피스텔서 '스너프 필름'까지 촬영"
[리뷰+] "버닝썬 운영 오피스텔서 '스너프 필름'까지 촬영"
  • 박서은
  • 승인 2019.04.23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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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박서은 기자] 클럽 버닝썬 및 강남의 몇몇 클럽에서 물뽕 등 마약을 이용해 여성을 실신하게 한 뒤 '스너프 필름' 촬영까지 자행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스너프 필름'이란 폭력, 살인, 강간 등의 과정을 그대로 찍은 영화를 뜻한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강남 클럽 아레나와 버닝썬이 VVIP를 위해 오피스텔을 따로 운영하면서 마약등을 이용한 가학적인 성폭력, 불법 촬영 등의 범죄 행각들을 일삼핬다고 보도했다. 특히 클럽 측은 이러한 범행 증거를 지우기 위해 이른바 '소각팀'을 운영했다고 한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이날 방송에선 클럽 측과 소각팀이 나눈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메시지에는 "ㅇㅇㅇ오피스텔 소각. 직접 뜨는 건 현장에서 날리고 간접은 전에 말한 구역에 던져"라고 적혀있었다. '스트레이트' 측은 "소각팀의 문자 메시지가 암호처럼 돼있었다"면서 "풀어보면 마약류는 오피스텔에서 소각하고, 휴지나 피 묻은 의류는 강남구를 벗어나 버리라는 내용"이라고 해석했다.

소각팀은 VVIP들이 사용한 마약, 주사기 등을 오피스텔 내부에서 가스레인지로 없앴다. 이들은 혈흔을 지우는 방법을 따로 교육받았으며, 혈흔은 스프레이 같은 물건을 통해 지우기도 했다. 소각팀 관계자 A씨는 "과학수사대가 하는 것 처럼 청소하는 법을 배웠다"면서 "웬만한 것들은 다 태우고. 주삿바늘은 좀 종종 보는 편이고 마리화나도 많이 떨어져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

A씨는 간혹 소각하러 오피스텔에 갔다가 '스너프 필름' 촬영 장면을 목격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벽 6시 오피스텔에 소각을 위해 들어갔는데 혼절한 여성이 피를 흘리는 장면을 촬영하는 남성들을 본 적 있었다"면서 "여성을 묶어놓고 일부러 피를 흘리게 하고, 혼절한 상태에서 조금씩 여성의 얼굴이 경련 일어나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촬영하다가 남성 중 한 명이 의사였는지 지혈을 능숙하게 하고 다시 수혈을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소각팀에 들어가려면 클럽 측에서 비밀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인지 확인하고 상당 기간 시험을 거쳐야 한다"며 "팀에 들어가면 클럽 측에서 휴대폰과 차량, 소각 도구 등을 모두 제공해주며 아주 은밀하게 움직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