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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즙 곰팡이 후폭풍…임블리, 日서도 신뢰도 '휘청'
호박즙 곰팡이 후폭풍…임블리, 日서도 신뢰도 '휘청'
  • 박서준
  • 승인 2019.04.23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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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가 발견됐다는 문제의 호박즙 제품 ⓒ임블리 홈페이지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문제의 호박즙 제품 ⓒ임블리 홈페이지

[이슈플러스 박서준 기자] 뷰티·패션 쇼핑몰 '임블리'가 자사가 판매하는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되자 "전액 환불이 아닌 현재 남아있는 제품 수량만큼만 교환해 주겠다고" 대응했다. 이후 소비자들의 비난이 끊이질 않자 임지현 상무가 직접 나서 해명했으나, '호박즙 곰팡이 후폭풍'은 바다 건너 일본까지 번져가는 모양새다.

지난 3일 한 커뮤니티에는 임블리에서 판매하는 '호박씨까지 추출한 리얼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게시물이 등장했다. 해당 소비자는 임블리 고객센터에 "상품 구매액 전액을 환불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임블리 측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이 사실은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 논란이 확대되자 임 상무는 유튜브 채널 IMVELY를 통해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판매된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매출액 전액을 환불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발표가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임블리 측은 "원하는 고객에게만 제품 구매액을 환불해 주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논란의 불씨는 들불처럼 번졌다. 회사의 갑질 문제, 또 다른 상품의 품질 문제, 임 상무의 사생활 문제까지 겉잡을 수 없게 퍼져나갔다. 임 상무는 결국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선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내비쳤다. 문제는 일본 소비자들까지도 이같은 소식을 접하고 "이젠 더는 한국 제품을 믿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해명 나선 임지현 상무 모습 ⓒIMVELY 유튜브
해명 나선 임지현 상무 모습 ⓒIMVELY 유튜브

이코노믹리뷰는 일본 네티즌들이 위생 문제가 지적된 임블리의 신용에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일본인은 SNS 글을 통해 "식품과 화장품의 위생문제가 있다면 임블리의 신용 문제는 돌이킬 수 없을 것 같다"면서 "벌꿀 파운데이션 제품을 살 예정이었는데 이것 참 난감하네"라는 문구를 올렸다.

또 한국 패션·뷰티 관련 일본의 한 파워 블로거는 "임블리는 일본에도 출점했고 사이트도 있는데 자신(임 상무)의 인스타그램에는 한국어로만 사안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면서 "일본 소비자들은 무시하는 것인가"라는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임 상무는 일본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일본 사이트에 공지사항을 올리고 한국에서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 소비자들은 임블리가 일본에선(논란의 제품이)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하고 문제에 대한 반성하는 태도는 보이지 않았다며 신뢰도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