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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해산" vs "민주당 해산"…아수라장 된 국민청원
"자유한국당 해산" vs "민주당 해산"…아수라장 된 국민청원
  • 박서준
  • 승인 2019.04.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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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이슈플러스 박서준 기자]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여야의 극심한 대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유한국당을 해산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등장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29일 오전 7시 기준 참여 인원이 30만 명을 돌파했다. 

해당 게시글은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이란 제목으로 지난 22일 등장했다. 청원인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에 간곡히 청원한다"며 "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됐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해 국민 안전을 심각하게 하여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다"면서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고 있으며 대한민국 의원인지 일본의 의원인지 모를 나경원 원내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정부에서 한국당의 잘못을 철저히 조사해 정당 해산을 청구해달라"던 그는 "이미 통합진보당 등 정당 해산을 한 판례가 있으니 반드시 한국당을 해산시켜 나라가 바로설 수 있도록 간곡히 청원한다"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해산 요청하는 청원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더불어민주당 해산 요청하는 청원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이같은 청원글이 등장한 직후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한국당 해산' 등의 키워드가 오르내리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내내 접속장애를 겪었다. 
 
글쓴이 주장에 반발한 한 시민은 28일 오후 7시30분경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을 요청한다'는 글을 올리며 맞불에 나섰다. 그는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은 그대로 청원사이트에 올리면서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은 올려주지 않으면 청와대 국민소통 광장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으름장을 놨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어느 편을 더 지지하는지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과 한국당 해상 청원을 나란히 청원 사이트에 올려주시길 바란다. 사실을 확인하는것도 국정 방향을 결정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게시물은 게시된 지 약 11시간이 흐른 오전 6시, 추천 1220개, 비추천 977개를 받았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이 마비된 관계로 현재 기준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