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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지인과 성관계 하라"고 시킨 정신나간 남편
아내에게 "지인과 성관계 하라"고 시킨 정신나간 남편
  • 우승진
  • 승인 2019.05.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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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우승진 기자] 자신의 아내에게 재력가와 성관계를 시킨 뒤 이를 빌미로 거액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재판부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3형사부는 2일 오전 공갈 혐의로 기소된 A(38)씨의 항소심에서 검사와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갈 방조 혐의로 기소된 아내 B(38)씨는 1심과 같은 벌금 500만 원이 내려졌다.

A씨는 지난해 5월 아내 B씨에게 평소 알고지내던 재력가를 유혹하라고 사주했다. 이에 B씨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던 재력가에게 다가가 "남편과 싸워서 집에 가기 싫다"고 유혹한 뒤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A씨는 재력가에게 접근해 "내 아내와 성관계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A씨는 이를 통해 총 1억4천500만 원 상당의 채무를 면제받고 현금 5천500만 원을 갈취했다. 그는 "자녀 학교에 가 1인 시위를 하겠다"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리겠다"면서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법정에서 "사업이 어려워 범행했다"고 진술했으나, 뜯어낸 돈은 대부분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여러 증거를 종합할 때 원심의 판단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면서 항소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