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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휴직·희망퇴직…허리띠 졸라매는 아시아나항공 
무급휴직·희망퇴직…허리띠 졸라매는 아시아나항공 
  • 박서준
  • 승인 2019.05.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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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박서준 기자] 경영난으로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희망퇴직·노선축소 등을 통해 몸집 줄이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은 사내 인트라넷에 '희망퇴직 신청접수' 공지를 올렸다. 공지에 따르면 희망퇴직 대상자는 2003년 12월31일 이전 입사자로 근속 15년 이상, 국내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영업직, 공항 서비스 직군 등이다. 

회사는 이달 중순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퇴직 일자는 오는 6월30일이다. 희망퇴직자들은 2년치 연봉의 퇴직 위로금 및 퇴직 후 4년 이내 최대 2년간 자녀 학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희망퇴직자 중 전직, 창업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외부 기관의 컨설팅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에도 사내 인트라넷에 '무급휴직 실시 안내' 공고를 게재했다. 무급휴직 대상자는 운항직, 정비직, 캐빈 승무원을 제외한 일반직 직원(2016년 이후 희망휴직 미신청자)들이다. 

항공사 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의 노력 중 하나로 직원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간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곧 CS증권과 자문계약을 맺고 아시아나 매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주간사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아시아나 인수합병(M&A)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 매각 시간표를 '연내'로 잡았다. 산은은 지난 23일 아시아나에 대한 1조6천억 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밝히면서 금호측이 매각 주간사 선정 후 2개월 가량 실사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매각 방침을 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계 관계자는 "산은과 금호 측 모두 의지를 갇고 매각 추진을 진행중인 만큼 상반기 내 실사를 마치고 7월에는 LOI 접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내 매각 성사를 위해선 10월에는 최종 인수자 선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