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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은 상상 못할 대림家의 수십억 대 상속 방법
일반인은 상상 못할 대림家의 수십억 대 상속 방법
  • 박서준
  • 승인 2019.05.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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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박서준 기자]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이 그의 아들인 이동훈씨에게 호텔 브랜드를 만들어 주고 브랜드 수수료를 수십억 원 챙기게 해 준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이 회장을 고발하면서 그와 그의 아들이 소유한 사실상 개인 회사인 에이플러스디(APD)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APD는 2010년 7월 설립된 회사다. 이 회장의 지분율은 55%고, 나머지 45%를 이동훈 씨가 보유하고 있다.

대림은 호텔 사업을 추진하면서 '글래드'(GLAD)라는 이름의 호텔 브랜드를 개발했다. APD는 2013년 브랜드 상표권을 챙겨 공식 출원·등록했다. 실질적인 호텔 사업 운영은 오라관광이 주도했다. 오라관광은 호텔 운영경험이 없는 APD를 대신해 서울 여의도, 강남, 제주에 있는 글래드 호텔을 운영했다. 

APD가 설립될 당시인 2010년 동훈씨는 만 9세였다. APD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브랜드 마케팅 분담금에 상당한 수수료를 챙겼다. 오라관광이 2년간 APD에 준 수수료는 약 31억 원으로 파악됐다.

APD는 이를 바탕으로 2013년 말 기준 16억1100만 원이었던 자산 총액이 4년만인 2017년 말 74억4200만 원까지 늘어났다. 회사 지분이 커지면서 지분 전량을 가진 이 회장과 동훈씨의 가치도 덩달아 상승했다.

이 회장과 동훈 씨는 배당이나 임금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이를 두고 APD의 수수료가 승계자금과 연계됐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공정위는 대림산업, 오라관광, APD등 3곳에 총 13억 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아울러 이 회장과 대림산업, 오라관광은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업기회 제공을 통한 사익편취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법을 적용해 제재한 최초 사례"라며 "앞으로도 대기업집단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및 부당지원 행위를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