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우효광이 만취한 아내 추자현을 부축하는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인들과 함께 늦은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졌으며, 술자리를 마친 후 추자현은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 정도로 취한 상태였다.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우효광은 아내에게 자신의 외투를 덮어주고, 그녀를 업은 채 조심스럽게 차량에 태우는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은 단 몇 초의 짧은 순간이었지만, 우효광의 진심 어린 배려와 부부간의 깊은 애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후 추자현은 중국 SNS인 웨이보에 “여보, 수고했어요. 평생 잘할게요”라는 글을 올려 남편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에 우효광은 “괜찮아요, 당연한 거예요. 제가 평생 업어드릴게요”라는 글과 함께 추자현을 업은 사진을 공개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추자현은 한국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중국판 리메이크인 ‘회가적 유혹'(2011)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활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2012년 중국 드라마 ‘마랄여우적행복시광’에서 우효광과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고, 이후 2015년 ‘남교기공영웅전’에서 재회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17년 1월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인 부부가 되었으며, 2018년 첫 아들 ‘바다’ 군을 출산했다. 2019년에는 결혼식과 돌잔치를 함께 치렀고,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신혼 생활을 공개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당시 우효광은 헌신적인 남편의 모습으로 ‘국민 남편’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7월, 우효광은 불륜 의혹에 휩싸이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 매체는 우효광이 다른 여성을 무릎에 앉히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고, 이로 인해 논란이 확산됐다. 당시 추자현과 우효광 부부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침묵을 유지했다.

이후 2023년 7월, ‘동상이몽 2’의 300회 특집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은 처음으로 해당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추자현은 “불륜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고, 문제의 여성은 “나와도 친한 남편의 친구”라고 설명했다. 우효광 또한 영상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해명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은 부정적인 이미지만 믿으려 했다. 시간이 진실을 증명해 줄 것이라 믿었다. 무엇보다 아내에게 미안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포착된 우효광의 진심 어린 행동은 당시의 논란을 어느 정도 불식시키며, 두 사람의 굳건한 관계를 다시금 확인시켜주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역시 진정한 사랑”, “부부가 보기 좋다”, “시간이 모든 걸 이긴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